시한부

며칠전 한 선배에게 연락을 받았다.
한 동기에 관한..

미국 출장을 가 있는 동안,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에 실려가 검사를 받아보니 뇌종양이었고.
앞으로 6개월이라는 시한부가 선언되었고.
현재로는 본인도 이 사실을 모르고, 가족들에게만 사실을 알렸다는.

친하게 지냈었던 녀석이었고, 알고 지낸지 10년이 넘었고,
2년전에 결혼하였고, 와이프 역시 나와  10년전부터 알고 지낸 친한 후배였다.
착한 녀석들이.. T.T

선배는 그 친구와 출장을 함께 갔던 사람과 연락이 닿아 이 소식을 접했고
이리저리하여 나에게까지 전해진것.

8분여간의 통화후 멍했다. 먹먹하고. 두사람의 얼굴이 순서대로 지나가면서......
아니겠지, 생각하려 해도 전화기의 통화기록은 분명하고, 통화내용은 생생하다.

내게 삶이 6개월밖에 안남았다는 말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슬픔? 분노? 두려움?
또 배우자의 삶이 6개월밖에 안남았다는 말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져 시한부 선고를 받는 일이 드라마에만 있는 일이 아니었구나.

일단 한국으로 귀국해 다시 정밀검사를 받아본다는데, 오진이었기를 바랄뿐.
그냥 단순한 과로정도로 안되는거니, 33이라는 나이는 2를 곱해도 죽는거하고는 먼 나이인데...... T.T

Posted by 알탱

2009/05/08 23:37 2009/05/0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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