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통독과 정독이 있고, 발췌독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덩어리로 인식하고 눈의 움직임을 훈련하여 독서 속도를 높이는 속독도 있다.(몇번 시도해보다 포기하기는 했지만.)
저자는 실용도서를 대상으로 한 레버리지 리딩을 제안한다.
- 실용도서를 대충 / 많이 읽어라.
- 필요한 부분은 레버리지 메모를 통해 추출하고, 나머지는 버려라.
책에 대해 얻고 싶은 부분을 명확히 한후 1시간 혹은 2시간 정도로 시간을 정하고 책을 빠른 속도로 읽어나가며 필요한, 관심이 가는 부분에만 집중하는 방법. 속독과는 다른 다독이라고 하지만, 실제 어느정도 속독의 기술을 사용하는 듯. 저자는 실제 이방법으로 매년 400여권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과거 한때, 비슷한 방법을 이용해본 적이 있다. 딱히 시간을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보통 비슷한 주제의 한번에 읽는 경우가 좀 있어서(주로 재테크책은 비슷한 내용 일색) 차례, 머리말을 보고는 상당 부분은 패스, 패스하면서 넘어가는 경우가 있업다. 대충 3-4권을 보는데 4-5시간쯤 걸렸나. 하지만 이런 경우 비슷한 분야의 책을 여러권 읽었다거나, 어느 정도의 도메인 정보가 있는 경우에나 가능하며 이러한 정보가 받쳐주지 않는 경우 별로 머리에 남는게 없었다. 핵심이 되는 일정 부분을 뽑아낼수야 있겠지만, 받쳐주는 내용이 없는 경우 오래 남지도 않고, 사실 요약본을 읽는것과 큰 차이가 없는것도 같다. 물론 컬러배스 효과를 이용하기 위해 독서 전에, 저자 프로필이나 띠지, 차례, 머리말, 맺음말등을 보고 목적을 명확히 정하라고는 하는데, 조금은 효과가 있지만 익숙해지기엔 꽤 시간이 필요할것 같고, 음. 일반적으로 모든 책에 적용하기는 조금 무리인듯 하지만 뚜렸한 목적이 있는 실용독서에는 괜찮은 방법이 될수도 있겠다 싶다.
그런데, "한권의 책을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데서는 좀 벗어난듯 한데, 설렁설렁 읽는것 역시 나에겐 잘 맞지 않는다. 중간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듬성듬성 넘어가는것에 아직도 마음이 찜찜하고, 실제 핵심 내용 또한 이야기 전개와 함께 읽을때 더 와닿고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또 결정적으로 이러한 방식으로는 책읽는 재미가 많이 줄어들것 같다. 물론 무언가를 얻기 위한 독서의 비중이 대폭 늘어나기는 했지만, 대개의 경우 역시 책을 읽는 우선의 목적은 재미다. 실제 봐야지 하고 사놓고는 숙제하는 기분도 들고, 그때그때 재미에 밀려 아직 못읽고 있는 책이 책장 2칸이 넘는 상황이니. 결국 효과적일수는 있겠지만, 나에게 맞는 방법은 아닌듯하다. 단 공부할때, 혹은 책에서 얻어야 할 내용이 define되어 있고, 시간이 모자랄 경우의 대안은 될수 있겠지만. 목적이 다른 것이다.
레버리지 노트의 경우는 꽤 좋은 방법이다. 개인적으로도 읽은 책중에서 필요한 부분을 web을 통해 정리하고 있다. 지금은 단지 뽑아내어 Book 베이스로 정리만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휴대하여 자주 볼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나, 카테고리별로 정리를 한다던가 하는 방법은 고려해볼만 할것 같다. 사실, 예전 학부시절 시험을 위해 이런식의 노트를 만들곤 했었다. 빽빽이라고 해야 하나? 한 과목의 내용을 쭉 공부하면서 중요한 부분을 뽑고뽑아서 한 페이지 안에 정리하는 것. 그 방법에 익숙해졌던 것이, 독서후에 필요한 부분을 뽑아내는 방식으로 응용된것 같다. 그걸로 끝난게 한계였지만.
요즘은 책을 읽는 것도 읽는 것이지만, 읽은 후의 정리가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짧게 몇줄이나마 적어가던 기록장은 이제 날짜만 적는 공간이 되었고. 봤던 책들도 가물가물하고. 콩나물 학습법이나 자위하면서도, 뭔가 남길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런 책들을 읽는 걸지도.
책 내용
more..
Posted by 알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