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대체로 의견이 맞는 저와 아내 사이에 엇갈리는게 몇개 있는데 그중에 가장 틀린 부분이 집의 크기입니다.

저나 집사람이나 결혼하기 전 살던 집이(원룸을 제외할때) 꽤 넓은 편이었고 그래서 신혼집도 일반적인 기준(?)보다는 좀큰 32평형입니다.

그런데 아내의 의견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좀 많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큰집에 들어가면 아이들 놀이방도 크게 만들고 옷이나 물건들 수납도 나을 거나는 의견, 또 어렸을때가 가장 큰 집이 필요하다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제쪽에서 보통 안티입니다. 집이 크면 관리하기(청소, 정리)도 힘들고 (시간적, 경제적)비용도 많이 들며, 효융대비 비용이 만만치 않다. 또한 집과 같은 경우는 넓히기는 쉬우나 좁혀가기는 어려운 경우이니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논리죠.

제가 생각하는 (당분간의) 이상적인 집의 크기는 지금 크기인데, 요즘들어 한번씩 큰집으로 옮길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실은 제 입장에서는 서재 때문입니다.

요즘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를 가끔 보다보니, 급뽑뿌가 밀려들어..

최근 1,2년 사이에 안보던책 5,6박스를 아름다운 가게등에 보내고 또 100여권정도를 알라딘 헌책방을 통해 팔았는데, 그럼에도 꾸준히 책을 사다보니 여전히 천권이 넘습니다. 아마 천이백권쯤 되는것 같은데. 그 와중에 책꽂이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나, 예원,지원이 커가면서 동화책을 한질한질씩 사면서 점차 공간이 밀려, 안보는 책을 박스에 담고 있는 실정입니다. 32칸중에 이미 7칸에서 밀려났고, 앞으로 더 밀릴 추세니까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방도, 안방, 놀이방에 이은 "기타방"으로 한쪽벽은 옷걸이, 그리고 책상, PC책상 화장대와 책장 8칸, 화이트 보드등이 있는 주로 독서, PC 작업, 아이들 만지면 안되는 물건들을 모아놓는 창고방의 역할을 하지요. 책장도 거실과 주방, 기타방에 흩어져 있어 잘 안보던 책을 찾을려면 왔다갔다 해야 하기도 하고요.

이 책장을 하나로 묶고 독서나 여러 고민(?)을 할수있는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한데..옆에서 살짝 큰집으로 가면 젤 큰방은 애들 주고, 두번째 방을 서재로 꾸미자고 유혹하는군요. 아아.. 눈 딱감고 넘어가버릴까.. -_-;;;

Posted by 알탱

2009/09/14 20:43 2009/09/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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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르~* ^^ 2009/09/21 13:16 # M/D Reply Permalink

    전자책이 잘되어서 전자책을 보실 환경이 되시면 좋을텐데 말이죠~ ^^;;
    물론 종이책이 가지는 매력이 있으니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국내 전자책 시장이 슬슬 움트고 있으니.. 신규 서적 구매시에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그나저나... 더 큰 집으로 옮겨가실 여력이 되신단 말입니까? ㄷㄷㄷㄷ

    1. rtaewoo@yonsei.ac.kr 2009/09/24 11:46 # M/D Permalink

      합리적인 가격에 적정한 "질"의 컨텐트만 제공해줄수 있다면 어느정도 대체할 생각은 있는데....(예전부터 PC 및 PDA로 책을 많이 봐와서 별 반감도 없고, EInk라면야..) 아직은 그닥.. 인듯, 또 결정적인 부분이 회사 안가지고 다니면 의미가 없는데 가지고 다니기엔 나갈때마다 꺼내는게 너무 귀찮을듯. 부동산은 역시 대출이지. -_-;;

    2. 알탱 2009/10/06 00:30 # M/D Permalink

      헛.. 이번에 나온 스토리는 살짝 당기는구만.
      회사갖고 다니기 힘들어, 집에서만 놓고 쓰기는 너무.. -_-;;

  2. 양군 2009/10/05 16:00 # M/D Reply Permalink

    형 생각과 150% 공감... 여친에게 언젠가 살고있던 지금사는 원룸, 투룸 등 작은집이 즐거운 추억으로 생각날 것이라고 혼자만 주장하고 있음 ㅋ
    작은집에서 부대끼는게 가족끼리 멀어지지 않고 살갑게 지내는 길일텐데...문제는 대출!!!!

    1. 알탱 2009/10/07 00:18 # M/D Permalink

      ㅋㅋ, 전세야 싸게 구하는게 제일, 전세금 묵혀두기 정말 아깝던디. 아이 생기면 어차피 조금은 크게 옮겨야 하겠지만.. 대출에 현금흐름이 눌리면 문제가 되겠지만, 또 적당한 대출은 자극이 될만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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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택자

5년간 매달 10만원씩 넣은 청약 저축을 통해 구성에 아파트를 분양받은게 2007년 여름
부동산 불패 분위기가 슬슬 잠잠해지려는 때 즈음이었다.

그로부터 2년, 대출과 돌려막기로 중도금 내기 힘들었고,
그 사이에 부동산에 대한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가 다시 90도쯤 바뀌어 왔고
청약 받은데 대한 뿌듯한 마음도 후회로 바뀌었다가 그래도 잘받았네란 생각으로 왔다갔다했다.

지금까지는 대개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해왔는데,
이번에 유주택자가 되면서 입장을 동일한데 감정은 다른 감정을 가지게 되는듯.
이래서 사람은 투자에 적합치 않은 동물인가보다. 감정 조절이 가장 힘든듯.

어느 정도 대출 조절을 해 왔음에도, 부동산 외의 다른 부분에 대한 투자도 계속 해왔고
그와중에 수익률을 생각해 전세가 아닌 월세를 주다보니 부채 비율이 확 늘었다.

청약직전 : 부채비율 5%, 자산중 부동산비중 45%, 주식비중 50%
잔금납부직후 : 부채비율 40%, 자산중 부동산 비중 70%, 주식비중 20%

부채가 좀 많이 늘어 당분간 대출 상황에 전념하느라 다른 투자는 하기 힘들듯.
허리띠 조이고 몇년 갚으면 좀 나아지겠지. 가계대출 700조에 일조한 것 같아 맘이 불편하다.

여튼간 개인적으로 부동산 보다는 주식쪽에 투자의 방점을 찍고 있다보니
어느 정도 괜찮은 분위기가 와주면 무주택자로 돌아가는게 좋을 듯하다.
단, 2년은 지나서. 지금 정부에 세금 보태줘봐야 잘 쓰일지 몰라서.. -_-;;

Posted by 알탱

2009/09/07 23:12 2009/09/0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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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재발견

이번엔 서울입니다.

아이가 없을때 한번씩 서울내 호텔을 가곤 했는데, 아이가 생기고 나니  확실히 레지던스가 편합니다. 비용 부담도 훨씬 적고, 안에서 빨래 및 조리가 가능하니까요. 이번엔 여름이 가기전 레지던스 서머셋 팰리스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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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가격대비 방도 넓고 괜찮았고 시내 한복판이다 보니 움직이기도 편합니다. 가보진 않았지만, 1층엔 스타벅스가 있고 주위에 인사동, 삼청동, 경복궁, 청계천등 다 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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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데리고 인사동쪽을 둘러보고, 학생 시절 자주 가곤했던 정독 도서관앞에서 돈가스를 먹었습니다. 이게 얼마만에 온 광화문인지, 뉴스로만 본 광화문 광장으로 슬슬 걸었습니다. 꽃을 잔뜩 심어놔 애들이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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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빌딩 쪽에는 분수가 있어, 아이들이 잔뜩 물위에서 뛰고 놀고 있습니다. 예원이도 들어가고 싶어했는데, 이제 슬슬 날씨도 쌀쌀해지고 갈아입힐 옷도 마땅치 않아 근처에서만 놀게 하다가 청계천으로 향했습니다.

엄마 따라가 얼굴에 그림 두개 그리고는 좋아라 합니다. 그런데, 지원이가 유모차에서 자고 있었는데 청계천에 유모차 내려갈 방법이 없어 엄마+예원이와 잠시 떨어졌습니다. 자고 있는 아이가 탄 유모차를 들고 계단을 내려가는 건 좀.. 청계천을 따라가다 보면 금방 엘리베이터 아님 하다못해 비탈길이라도 있겠지 했는데, 금방 나오지는 않더군요. 동선도 애매하고 해서 멀리 가보지는 않았지만, 유모차 혹은 휠체어에 있어서는 진출입이 편하지는 않은듯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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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오랜(?) 시간을 걷다보니, 아이들은 지치고, 지친 아이들을 안고 업고 유모차를 끌다보니 어른들도 지쳤습니다. 이제 슬슬 레지던스를 즐기기로.. 안에 있는 볼풀 놀이방도 함 가보고, 옥상에 있는 야외정원에 올라가 봅니다. 야외 정원엔 수영장도 있고, 자쿠치(?)도 있어 아이들 놀기에 좋아 보였으나 저녘엔 이미 날이 너무 쌀쌀해져 패스...옥상엔 바베큐나 부폐도 가능하고 빈자리에 뭘 싸와서 먹어도 될뻔 했다는.. 나름 전망도 괜찮고 분위기도 그런게 한여름에 왔으면 여기서 시간을 보내도 되겠구나 싶더군요. 똑딱이로는 영

생각보다 서울도 볼게 많고, 레지던스 자체의 매력도 있고 꽤나 괜찮은 숙소를 찾은것 같습니다. 비용도 저렴하고요.(세탁기, 주방용품 구비.. ㅋ) 가을에 찾아와 모교를 비롯 단풍 구경을 하거나, 겨울에 눈오는날 경복궁 보이는 숙소를 잡아도 괜찮을것 같습니다.(움직이는건 포기해야 할듯 하지만요)

Posted by 알탱

2009/09/02 01:02 2009/09/0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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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르~* 2009/10/06 01:18 # M/D Reply Permalink

    어우~ 좋은데요~? :)
    딸 둘이라 키우는 재미가 남다르실듯~
    특히 윙크하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저도 차사서 형님처럼 애기들 데리고 놀러다녀야겠어요~ ㅎㅎㅎㅎ

    1. 알탱 2009/10/07 00:20 # M/D Permalink

      지원이 태어나고 나서 여러모로 많이 힘들었는데, 요즘 여전 힘들기는 해도 슬슬 재미가 생기는듯. 올겨울 지나면 재밌을거 같은데. ㅋ 그나저나 차는 정한건가.? 언제 시간 괜찮을때 점심이나 합시다. 못본지 꽤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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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트 리젠시

좀 오래 되기는 하였는데, 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정리해야지 했는데, 정신이 없어 이제야 올리네요.

갑작스럽게 휴가를 쓰기도 하였고, 날짜도 최성수기였던 때인터라 갈만한 곳은 거의 예약이 꽉차있더군요. 8월 중순에, 당장 내일 모레 출발인데 방을 찾으니 쉽게 나올리가 없죠. -_-;; 여기저기 찾던 차에 하야트 리젠시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근처에 해수욕장이 있고, 방이 있다라는것. 의외로 가까운 인천으로는 잘 안떠나는 모양이죠. 하긴 공항 고속도로까지 지나야 하니, 체감 거리로는 가까운 편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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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보는 곳이라 네비를 찍고 갔는데, 공항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라운지는 딱 공항 전망이었죠. 비행기 뜨고 내리고 헬기도 왔다갔다 하니 애들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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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나오기 전에도 종종 호텔 패키지를 가곤 했는데, 기본은 항상 아침 포함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컨티넨탈 아침이 포함된 리젠시 클럽이었는데, 이 리젠시 클럽이 꽤 쏠쏠하더군요. 아침 제공은 기본이고 라운지에서 하루종일 커피와 차, 스넥, 과일, 치즈등이 공짜에 5시에서 7시는 각종 위스키와 와인(물론 비싼거는 없지만) 국내 맥주가 무한 리필입니다. 신문, 잡지도 있고 인터넷, 프린팅도 된다는데 먹는데 급해서......

항상 밥먹을때마다 아이들때문에 마땅한 곳을 찾기 힘들었는데, 딱이더군요. 덕분에 근 4시간쯤 버티며 음식과 축냈지요. 잔 바꿔가며 맥주, 와인, 위스키, 샴페인도 종류별로 먹었고요. 중간에 안고있던 지원이가 잠들어 힘들지만 편하게 먹을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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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방 오면 늘 자는게 문제인데, 아기 침대를 빌려 한녀석을 집어넣고 나니 큰 부담은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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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늘 배워야지 하면서 안 배워지는것(물론 수없이 많지만)중 하나가 수영입니다. 예원이는 어렸을때 엄마랑 수영장을 가게 해야지 했는데, 집앞 수영장은 몇살 전에는 받지 않더군요. 호텔 시설물을 열심히 이용해보고자 호텔 수영장에 갔는데, 금방 익숙해져 잘 놀더라고요. 사진엔 없지만 야외에 애들용 수영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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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엄마는 초반에는 여유로왔으나, 지원이가 움직이기 시각하며 여유는 깨졌지요. 둘째날 오전인데, 보다시피 밖에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폭우로 돌변했습니다. 덕분에 해수욕장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지요.

짧은 나들이이긴 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호텔(레지던스)로의 나들이가 사실 1박2일 치고는 가격이 만만치는 않으나 어디가건 이정도 드는건 사실이고 또 몇가지만 확인해보면 최소한 피박은 안쓴다와 현실적으로 아이들 델고 멀리가기 힘들다는 이유로 대안이 없기도 하고요.

아이들 크면서 점점 멀리 가야죠. ㅋㅋ

Posted by 알탱

2009/09/01 20:18 2009/09/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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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르~* 2009/09/21 13:17 # M/D Reply Permalink

    행복해 보여요~
    저도 차가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새삼스레 들구요~ :)

    1. rtaewoo@yonsei.ac.kr 2009/09/24 11:47 # M/D Permalink

      차야 곧 생길거고, 귀여운 아이"들"도 때가 되면 생길 터이니 행복해질 일만 남았구려. ㅋㅋ 허리가 좀 휘기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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